작은 시인의 샘터2009. 2. 1. 20:57
 





어제 산에서 돌아다니다 보니 문득 나무사이로 비치는 햇살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아직은 저토록 싱그런 모습을 보이는 나무들이지만....
 
 머지않아 울긋불긋한 모습으로 한해의 마지막 모습을 보이고는 어느사이엔가...
 
 차디찬 바닥을 뒹굴고 저 풍성한 가지들도 앙상하게 뼈만 남은 모습으로 변해버리겠지요.

 우리가 아름답게 보는 저 낙엽들은 겨울철 수분 소모량을 줄여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생존의 전략이라는....

 봄부터 가을까지 저 눈부신 햇살에 나무를 키워오던 잎들이 마지막 힘을 불태워 단발마를 내지르는 거지요.

 하지만 한해를 뜨거운 햇살과 광포한 비바람에 싸워나가며 나무를 키워온 그들이기에 너무나 아름다운 비명이지요.

 이 모든게 저 눈부신 태양이 만물을 키워내며 생기는 일이라니....

 불현듯 자연의 신비에 숙연해 졌었습니다.

 하지만 이모든게 이듬해에 또다시 저런 싱그러움을 피워내기 위함이겠지요.

 우리도 저 눈부신 햇살 아래서 내년에도 저런 싱그러움을 피워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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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바다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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