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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소년의 넋두리2009. 2. 16. 12:06

지난 수요일.... 09년 2월 11일에 수술을 했습니다..

사실 07년 8월쯤에 우측 전방 십자인대파열로 인대 이식 수술을 했었는데....

그때 이식하면서 고정용으로 박아 놓은 나사를 제거하는 수술이었습니다.

수술 자체는 힘들지도 괴롭지도 않았지만...

재작년과 달리 이번엔 전신마취가 아닌 척추마취(어설픈 지식으로 경막외 마취였던가...)로 수술을 하게 되어...

수술 내내 여러 기기들의 신호를 들으며 기분이 묘해지더군요.

그리고 수술 후에 마취에서 깨어나면 어지러운 것 외에는 없는 전신마취와 달리...

척추에 바늘 구멍 때문에 내압이 올라가 척수가 새어나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꼼짝 못하고 누워 있어야 한다는 것 때문에 좀 힘들었습니다.

허리도 아프고... 

하루정도 고생 이후에는 정작 수술부위는 그다지 통증도 없고 해서 주말에 퇴원을 하고 집에서 요양중인데....

참....

아프면 안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주변 사람들 걱정에.... 만만치 않은 병원비에....

안그래도 금전과 관련하여 고민이 많았는데...

병원비까지 생각하니 만만치 않습니다... 

당분간 일도 못하니...에휴.....

수술대 위의 그 기나긴 시간 이후 병원에 있는 동안 TV를 보며 Discovery 채널에서 인체의 신비중 무릅의 신비에 대한 방송을 보다가 마음이 많이 괴롭더군요.

사실 운동을 하다가 다치기도 했지만....

이젠 근력량을 키워 어느정도 커버는 돼지만.. 더이상 그 프로에 나오는 것처럼 활발한 몸놀림은 기대 할 수 없다는 생각에 뭔가 허탈하기도 하고 잃어버린 기분도 들고...

결국 제가 좀 더 조심하고 다치지 않았어야 하는건데....

그래서 집안에만 틀어 박혀 있으니 자꾸만 우울한 생각이 듭니다..

어서 몸을 추스리고 어디 바람이라도 쐬러 다녀와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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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바다소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