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소년의 넋두리2009. 1. 30. 21:04

오늘은 몹시 우울한 기분으로 글을 올리게 되는군요.

 

구글에서 90만명의 주민번호가 노출되었다고 해서 잠도 안오고 해서 한번 검색해보니 나오라는 주민번호는 안나오고 병역거부로 복역했던 경력이 나오네요.

 

아마도 저랑 동명이인이신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6년차 군생활을 하고 있는 저로써는 몹시 씁쓸한 기분이 드네요.

 

공교롭게도 이분이 복역한 시기가 제가 군입대한 시기랑 비슷해서....

 

신진곤 (항명, 36개월 2001/05/31-2004/05/22)....이상 광주교도소 (광주광역시 북구 우산동 555-22. 우편번호 500-704)

 

http://www.wri-irg.org/pubs/br59-kr.htm

 

솔직히 진실로 종교상의 이유등으로 정말 말 그대로의 양심적 병역거부라는 사람들에겐 어느정도 동정도 가지만...

 

현실에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훠~~얼씬 많다는 점을 비추어 볼때

 

국방의 의무를 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무조건적인 교도소행은 인권적으로도 바람직 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사실 저도 병역의 의무를 마치지 않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시선을 비추진 않지만...

 

좀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흘러가려면 대체 복무제도를 정말 월급 쥐꼬리 만큼만 주고 일은 죽도록 하는..

 

정말 3D업종에서 군생활보다 긴 기간으로 실시했을 때...

 

종교상의 이유로 혹은 신념으로 그 일을 마친 사람들은 나름대로 존경(?)해 줄만하지만...

 

자신의 신념 혹은 이념대로 했다는 점에서..

 

정말 군대보다 못한 환경에서 대체 복무를 해야 한다면 정말 병역 기피자가 얼마나 나올런지...

 

열심히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a로 군생활을 해오고 있는 제 이름이 이렇게 검색이 되다니 뭐라고 말을 해야할지..쩌업.. 


※지금은 구글의 검색 서비스도 다소 필터링이 되고 있지만 한때는 사회 논란이 될 만큼 매우 뛰어난 검색능력을 자랑하고 있었다.
이글은 그 당시 재미삼아 내 이름을 검색해 보고 발견한 놀라운 이야기라고나 할까....
Posted by 바다소년